검색결과223건
프로야구

'4월 최하위 확정' 롯데, 가장 큰 문제는 추락한 '기대 심리' [IS 포커스]

지난해 4월, 롯데 자이언츠는 22경기에서 14승 8패(승률 0.636)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1위를 지켰다. 2017시즌 이후 6시즌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망에 부풀었다. 올해 4월은 최하위 확정이다. 지난주까지 8승 1무 20패(승률 0.286)를 기록한 롯데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해도 9위 KT 위즈(11승 1무 20패)를 추월할 수 없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돌파하지 못한 채 3~4월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두산 베어스를 7시즌(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끈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영입해 맞이한 첫 시즌이다. 객관적인 전력과 별개로 기대 요인이 컸다. 현재 김태형 감독의 경기 지배력이 미치지 못할 만큼 개별 경기력이 크게 떨어져 있다. 김 감독은 타순 변경, 마운드 보직 변경, 엔트리 변경 등 사령탑의 선택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지만, 효과가 미미하다. 투·타 전력 모두 총체적 난국에 시너지는 커녕 상호 보완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롯데는 백업 외야수였던 황성빈이 각성해 분위기를 바꾼 뒤 잠시 반등했다. 18일 LG전부터 치른 4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23일 홈(부산 사직구장) SSG 랜더스전은 이기고 있다가 비로 순연되는 불운을 맞이했고, 이튿날엔 최정과 추신수에게 각각 통산 홈런 신기록(468개)과 개인 2000안타 달성을 허용한 뒤 역전패(스코어 7-12)까지 당했다. 25일 SSG전에서 6-3으로 신승했지만, 이어진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합계 3득점에 그치며 3연패 당했다.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부진하다.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 건 다른 구단 상황도 다르지 않다. 롯데는 승리를 이끌어야 할 선수들이 너무 부진했다. 지난 15일, 타율 0.122에 그친 주전 포수 유강남이 2군행 지시를 받았을 땐 유독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23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영입한 투수 한현희, 내야수 노진혁은 이미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였다. 당시 노진혁도 1할(0.176) 대 타율에 그쳤고, 한현희는 선발 경쟁에서 밀리며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가, 1군에 올라와 등판한 4경기에서 7점(7.36) 대 평균자책점을 남기며 부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강남까지 2군행에 합세한 것. 전임 단장 체제 선택들은 손가락질 받을 수밖에 없었다. 롯데의 가장 큰 문제는 현재 승수나 전력이 아니다. 다가올 5월 기대 요인이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4월엔 주축 선수 복귀 효과를 기다리며 버텼다. 하지만 한 명씩 가세한 뒤에도 효과는 미미했다. 지난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치며 주전 외야수로 인정받은 김민석은 개막 전 옆구리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왔지만, 8경기에서 타율 0.179에 그친 뒤 11일 만에 2군행 지시를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조바심 탓에 공을 따라다니며 타격을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지난 23일 1군에 복귀한 노진혁도 엿새 만에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출전한 3경기(1선발)에서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했다. 29일에는 '거포 기대주' 한동희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시범경기 타석 중 옆구리 부상을 당해 1군 첫 출전이 늦어진 그는 19일 부산 KT 위즈전에서 복귀했지만, 7경기 18타석에서 3안타에 그친 뒤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유강남은 퓨처스리그에서도 타율 0.143에 그쳤다. 현재 유강남이 언제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든, 이제 그를 지원군으로 보긴 어렵다. 마운드 사정도 다르지 않다. 셋업맨 구승민도 9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퓨처스팀행 지시를 받았다가, 15일 만에 콜업됐지만, 여전히 구단 최다 홀드를 올린 투수다운 투구를 하지 못했다. 26일 NC전에서도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활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건 결국 비전(vision)이다. '더 나아질 여지가 없다'라는 인식은 선수단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든다. 현재 롯데는 반등 기대 요인을 찾기 어렵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30 05:40
경제일반

버거킹, 한국 진출 40주년 맞아 와퍼 리뉴얼

버거킹이 한국 진출 40주년을 맞아 기존 와퍼를 리뉴얼(재단장)한 '뉴 와퍼'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와퍼의 패티는 더 도톰하게 바꿔 풍성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이 나도록 했다. 또 조리법을 변경해 불맛을 강화했다. 가격은 동결했다. 와퍼 단품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7100원, 세트는 9100원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5 15:38
프로야구

[IS 비하인드] 모기업 독일 법인도 움직였다, 7년 만에 부활한 '삼성 왕조' 응원가 "모두가 울컥"

"최~강 삼성 승리하리라~"1만8700명이 꽉 들어찬 23일 수원 KT위즈파크, 3루 원정 응원석에서 익숙한 응원가 떼창이 들려왔다. 바로 삼성의 왕조시절 응원가 '엘도라도'였다. 이 음악이 경기장에서 응원단과 함께 울려퍼진 건 2017년 10월 3일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의 은퇴경기 때 이후 약 7년 만이었다. 그동안 삼성은 이 응원가 없이 6년을 버텨왔다. 2018년부터 응원가 저작권 문제로 자취를 감추면서 잊혀지는 듯했다. 하지만 왕조 시절 응원가를 그리워하던 삼성팬들의 꾸준한 열망이 있었다. 구단 프런트도 수년간 부활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복잡한 과정 탓에 결실을 맺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이종열 단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 단장이 유니폼 변경(빨간줄 삭제)과 함께 엘도라도의 부활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유정근 대표이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어우러져 7년 만에 왕조 응원가가 부활했다. 이종열 단장은 "응원가 원곡이 독일 노래인데, (유정근) 사장님이 제일기획 독일 법인에 연락하면서까지 추진해주셨다. 원작자는 물론 원작자 아들도 세상을 떠나면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많은 사람이 노력해준 덕분에 아주 어렵게 찾았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3일 경기장에서 직접 응원가를 들었다는 이종열 삼성 단장은 "소름이 돋았다. 삼성 팬들의 오랜 숙원이지 않았나. 오랜만에 직접 들으니 나도 감정이 북받쳐 오르더라"면서 "이 응원가의 힘이 굉장하다는 걸 오늘 야구장에서 다시 느꼈다. 나는 그저 응원가를 부활시켜달라고 졸랐을뿐인데, 많은 분의 노력 덕분에 소중한 응원가를 찾아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왕조 응원가를 지휘했고, 앞으로도 지휘할 김상헌 응원단장 역시 감회에 젖었다. 2013년부터 삼성의 응원을 도맡고 있는 김 응원단장은 2017년 프로야구계를 강타한 응원가 저작권 사태로 기존 가요를 편곡 및 개사해 만들었던 응원가를 못 쓰게 되자, 직접 자작곡을 만들어 응원을 주도해왔다. 엘도라도의 대체 응원가인 '승리를 위해'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 엘도라도의 부활에 "울컥하다"라고 말한 김 단장은 "팬분들도, 우리 응원단도 정말 오래 기다렸던 응원가다. 우리(삼성)가 정말 잘했을 때 불렀던 왕조 시절 노래 아닌가"라면서 "올 시즌에 이 응원가와 함께, 선수들의 성적도 그때(왕조)의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23일 삼성은 부활한 엘도라도와 함께 승리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돌입한 연장 10회 초, 김현준의 결승타로 6-2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후 김현준은 구단 유튜브를 통해 "엘도라도가 부활한다고 해서 (이전 영상을) 많이 찾아봤는데 실제로 들으니까 더 소름이 끼치는 것 같다"라며 기뻐하기도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24 09:04
프로야구

'현장 불만' 피치 클록, 후반기 아닌 내년부터 정식 도입 확정

KBO리그가 당초 후반기로 계획했던 피치 클록 도입을 2025시즌으로 미루기로 합의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10개 구단 단장들이 참가한 2024년 제 2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피치 클록 도입시기, 수비시프트 비디오 판독 추가, 웨어러블 장비 착용, 더블헤더 경기 시행 시간 조정 등의 내용을 확정했다.KBO는 경기의 스피드업과 국제 경쟁력 강화 및 각 구단의 피치 클록 제도의 조기 도입 요청과 관련해 지난 2023년 4월 제3차 실행위원회에서 정식 논의가 시작된 이후 관련 회의를 실행위원회와 이사회 등에서 11차례 진행했다. 이어 이사회에서 정식 도입이 합의 됐으나, 선수들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범운영을 결정했다.이날 실행위원회에서 각 구단이 적응 기간 등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2024시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까지 시범 운영을 지속하기로 했고, 2025시즌부터의 정식 도입을 결정했다.▲ 피치 클록 제도2025 시즌 KBO 리그 정식 도입 KBO 리그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피치 클록 제도는 2024시즌 동안 시범 운영을 유지하고, 2025시즌부터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KBO는 전반기 내에 피치 클록 제도 관련 세부 시행안을 확정하여 발표할 계획이다.시범 운영 시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피치 클록 규칙 위반에 대한 심판 콜은 타격 완료 후 약식으로 진행한다. 또한, 투수판 이탈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는다.투구 시 시간 제한은 원안대로 주자 없을 때 18초, 주자 있을 때 23초를 적용한다. MLB에서는 올해부터 주자 없을 때 15초, 주자 있을 때 18초(작년까지 각각 15초, 20초)를 적용하나, KBO리그에서는 첫 시행인 만큼 시간을 더 부여한다.퓨처스리그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적응기간을 부여하기 위해 2024 시즌 전반기에는 피치 클록 규정을 시범 운영하기로 결정했으며, 후반기에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피치 클록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피치컴은 현재 전파 사용 인증을 준비 중이다. 해당 절차가 마무리 되면 각 구단에 제공하기로 했다.▲ 수비시프트 관련 비디오판독 적용 도입2024 시즌부터 도입되는 수비시프트 제한 관련해서도 비디오판독이 가능하다. 공격팀은 가장 먼저 타구에 닿거나 포구한 내야수의 위반 여부에 한해 판독 신청이 가능하며(이외 야수의 위반에 대한 판독은 신청 불가), 수비팀은 수비 시프트 규정을 위반했다는 심판 판정에 대해 판독 신청이 가능하다. 수비 시프트 제한 위반 관련한 판독은 양 구단 모두 횟수의 제한이 없다.▲ 퓨처스리그 경기 중 웨어러블 장비 착용 허용2024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선수 운동량, 강도 파악 등을 위한 웨어러블 장비 착용을 허용한다. 유니폼 내에 착용하는 장비만 허용하며, KBO에 사전 신고를 통해 승인을 받은 장비만 착용 가능하다.▲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개시시간 변경 존 더블헤더 2차전 개시 시간은 1차전 종료 후 30분이었지만 구장 관리와 관람객의 입, 퇴장 편의를 고려해 최소 40분 경과 이후로 개정했다.한편 KBO는 2024 시즌 4월부터 금요일 경기 취소 시 토요일, 토요일 경기 취소 시 일요일에 더블헤더경기를 편성하기로 지난 해 결정한 바 있다. 3, 7, 8월에 해당 요일 경기가 취소되거나, 화, 수, 목, 일요일 경기 취소 시에는 추후 편성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1 14:22
프로야구

윤곽 드러낸 KIA 타선…어? 최형우 타순이 4번 아닌 6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타순이 윤곽을 드러냈다. 눈길을 끄는 건 베테랑 슬러거 최형우(41). 이범호 KIA 감독은 "최형우를 6번에 두려고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다소 의외일 수 있다. 최형우는 팀을 대표하는 강타자. 통산 홈런이 373개로 현역 선수 중 최정(SSG 랜더스·458개)과 박병호(KT 위즈·380개) 다음으로 많다. 지난해에는 508타석 중 500타석(98.4%)을 4번과 5번 타순에서 소화했다. 클린업 트리오(3~5번)에 어울리는 타자지만 시범경기에서 그의 이름은 6번 타순에 고정됐다. 일회성 전략이 아니다.2022년부터 2년 동안 KIA 1군 타격 코치를 맡은 이범호 감독은 "작년부터 느꼈는데 (나)성범이를 4번에 두는 게 팀에 가장 좋은 타순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형우를 밑으로 내려주면 부담이 조금 덜할 거 같다"고 말했다. 6번 최형우의 앞뒤는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5번)와 김선빈(7번)이 맡는다. 통산 타율이 0.303인 김선빈의 정확도로 최형우의 화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범호 감독은 "에버리지(타율)가 높은 선수가 형우 뒤에 있는 게 좋은 거 같다. 그러면 (상대 투수들이) 형우에게 좀 더 승부를 많이 할 수 있다"며 "(타순을) 체크하는 단계지만 마음속에는 어느 정도 정해 놓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크라테스의 '각성 효과'도 기대한다. 소크라테스는 지난해 20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홈런과 타점은 늘었다. 하지만 타율(0.311→0.285)과 장타율(0.494→0.463)은 소폭 하락했다. 고정 타순 없이 3번부터 6번까지 두루 소화했는데 5번으로 역할을 고정, 그에 걸맞은 활약을 기대한다. 이범호 감독은 "소크라테스에게 5번 자리에 맞게 스윙하라고 했다. 지난해 삼진의 두려움 때문에 본인이 가진 장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걸 자주 봤다"며 "소크라테스가 가진 홈런 능력은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안타를 쳐야 한다, 살아 나가야 한다는 것 때문에 다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았는데 (5번 타순에선) 홈런 개수가 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최형우는 팀 내 신망이 두텁다.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KIA는 지난 1월 1+1년, 최대 22억원(총연봉 20억원, 옵션 2억원)에 다년 계약을 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뛰어난 성적은 물론이고,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동료 선수들에게 항상 모범이 되었기에 그에 걸맞은 예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타순을 가리지 않는 꾸준함도 강점. 그만큼 타순 변경의 부담도 적다. 이범호 감독은 "내 생각이 맞는지 아닌지 시즌 끝나봐야 알 수 있지만 이 느낌(타순)이 가장 좋은 느낌이 아닐까 싶다"고 기대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2 09:45
경제일반

위기의 대형마트, 해외시장 개척 고삐

이커머스 업체에 밀린 국내 대형마트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대형마트 매출은 9.2%나 줄었다. 유통업계 전체 매출에서 대형마트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12.7%까지 쪼그라들었다.같은 기간 이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이 차지하는 비중이 53.6%로 절반을 넘어선 것과 비교된다.새해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대형마트 업계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이마트는 최근 라오스 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의 투자회사인 ‘유디'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했다. 라오스에 국내 대형마트가 진출하는 것은 이마트가 처음이다.이마트는 지난 2016년부터 베트남·몽골·필리핀에 프랜차이즈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진출한 베트남 이마트(3개점)의 지난해 매출은 7년 만에 약 3.5배, 몽골 이마트(4개 점)는 2016년에 비해 약 9배가량 매출이 늘었다. ​2019년 진출한 필리핀 노브랜드 전문점 역시 크게 점포 수가 늘어나며(17개 점)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마트는 동남아 지역에서의 사업 확장 경험을 라오스에서 십분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라오스에서 올해 하반기 이마트 1개 점, 노브랜드 3개 점을 열고, 더 나아가 향후 10년 내 이마트 20개 점, 노브랜드 70개 점 오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마트는 최근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 재단장을 마치고 K-푸드 중심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문을 열었다. 식료품 매장 면적을 80%까지 늘리고 차별화 특화 매장을 구역별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부터 인도네시아, 베트남 지역에 1호점 매장을 세우고 지금까지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조직개편을 통해 베트남, 인도네시아법인을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직속으로 변경하는 등 해외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홈플러스는 아직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진 않으나, 몽골 현지 할인점에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PB)인 홈플러스시그니처의 가공식품 및 생필품 등 200여 종 제품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국내에선 시장 성숙화로 인한 경쟁의 심화와 출점·영업시간 규제로 성장에 제한을 받고 있다”며 “대신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등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 사업 확대를 지속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4 07:00
프로야구

KIA 이범호 감독, 타격 코치 홍세완 1인 체제 운영···코치 보직 그대로 간다

KIA 타이거즈가 이범호 감독의 내부 승격으로 공석이던 타격 코치를 추가 보강하지 않고, 홍세완 코치가 홀로 맡을 예정이다. KIA는 16일 "1군 타격 코치는 추가 보강 없이 홍세완 코치가 맡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로써 코칭스태프 변경 없이, 이범호 감독 체제의 코치진 보직이 최종 확정됐다. KIA는 2024년 이범호-홍세완 타격 코치를 선임했다. 그러나 김종국 전 감독이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자 지난달 28일 직무정지에 이어 다음날(29일)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호주 스프링캠프 출발 직전 날벼락을 맞은 KIA는 급하게 신인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선수단과 함께 캠프를 떠날 예정이던 심재학 KIA 단장이 내·외부 후보군을 추렸다. KIA는 지난 13일 이범호 1군 타격 코치를 제11대 감독에 선임했다. 계약 기간 2년, 총액 9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의 조건이다. 이에 따라 이범호 감독이 맡고 있던 타격 코치 한 자리가 공석이 됐다. 이를 어떻게 채울 지 관심이 모였다. 또한 김종국 전 감독의 빈자리를 대신해 임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진갑용 수석코치를 비롯한 기존 코치진 변화에도 관심이 쏠렸다. 심재학 단장은 타격 파트는 이범호 신인 감독의 의중을 최대한 반영해 원하는 대로 꾸릴 수 있도록 도우려고 했다. 심 단장은 지난 13일 호주 캔버라로 출국, 이범호 신임 감독과 구체적인 구단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KIA는 변화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각 팀마다 주요 코치 보직 인선을 마친 채 시즌 준비가 한창인 만큼 외부에서 데려오기도 쉽지 않다. 이에 따라 홍세완 코치가 1군 메인 타격코치 역할을 맡는다.홍세완 코치는 타이거즈 원클럽맨이다. 장충고-성균관대 출신의 홍세완 코치는 1996년 2차 11라운드 전체 86순위로 해태(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해 통산 817경기에서 타율 0.271 90홈런 431타점 366득점을 기록했다. 2003년에는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기도 했다. 은퇴 후 KIA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나머지 코치진 역시 변화가 없다. 진갑용 수석 코치 아래 투수 파트는 정재훈·이동걸 코치라 맡고, 나카무라 타케시 배터리 코치, 이현곤 작전 코치, 조재영 주루 코치, 박기남 수비 코치가 각 파트를 변함 없이 이끈다. 이형석 기자 2024.02.16 11:46
배구

[IS 시선] 최하위팀 특혜, 1년 만에 손질, 뒤따르는 우려···또 바꾸실건가요?

한국배구연맹(KOVO)이 명확한 기준이나 설명 없이 최하위 팀에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규정을 변경, 논란이 예상된다. KOVO는 지난 8일 이번 시즌 처음 도입한 아시아쿼터 운영과 관련해 추가 결정안을 발표했다. 아시아쿼터는 다양한 국적의 선수 출전을 통한 흥미 유발은 물론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2023~24시즌부터 팀 당 아시아 국가 선수 1명이 뛸 수 있도록 도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안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방식 변화다. 지난 4월 처음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는 7개 팀이 같은 수의 구슬을 넣고 동일 확률 추첨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8일 변경된 사항에 따르면 다가오는 2024 드래프트에서 남자부는 현행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여자부는 하위 팀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방식을 선택했다. 직전 시즌 하위 3개 팀이 역순으로 구슬 30개(7위)-25개(6위)-20개(5위)를 추첨기에 넣어 지명 순서를 먼저 배정받고, 그 이후 상위 4개 팀이 구슬 20개씩 넣는 추첨을 통해 남은 순번을 가져가는 구조다. 속사정을 살펴보면 과연 옳은 결정인지 의문이다. 여자부 드래프트 방식의 변화는 하위팀에 어드밴티지를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연맹과 구단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페퍼저축은행의 성적이 너무 처져 리그 흥행에 끼치는 악영향 등을 우려, 여자부 구단들이 의견을 모아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창단 3년 차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14연패 부진 속에 3년 연속 최하위가 유력하다. 박정아 등 FA(자유계약선수) 4명과 계약하며 거액을 투자했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까지 영입했지만 승점 7을 얻는 데 그친다. 비시즌에는 감독과 보상 선수 이고은의 이적 등을 놓고 잡음이 일었다. 지난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엠제이 필립스를 선발했던 페퍼저축은행으로선 이 드래프트 변화를 통해 다음 시즌 최소 3순위 이내 지명권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기존 드래프트 방식은 '형평성'에 무게를 뒀지만 이마저도 무효화가 됐다. A 관계자는 "신인 드래프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전년도 성적 역순에 따른 확률 추첨 방식으로 진행한다. 아시아쿼터까지 이렇게 하면 하위팀에 지나친 혜택을 몰아준다는 우려 속에 동일 확률 추첨을 결정했다. 그런데 아시아쿼터마저 결국 여자부만 하위팀에 유리하게 바뀌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더군다나 "특정팀 성적이 안 좋아서"라는 이유라면 여자부 전력 평준화가 이뤄져 하위 팀에 주어진 어드밴티지에 불만이 제기되면, 언제든 동일 확률 추첨으로 회귀할 수도 있어 보인다. 이처럼 규정이 손바닥 뒤집듯 자주 바뀌어선 안 된다. 이번 추가 결정사안에 담긴 아시아쿼터 남자부 1년 차 연봉은 10만 달러로 현행 유지하면서, 여자부만 12만 달러로 올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달 주요 안건을 처리한 정기 이사회서 최종 결정을 내지 않고 지난 8일 임시 단장 간담회에서 이 부분(아시아쿼터 연봉 및 드래프트 변경)만 결정한 것도 남녀부 차이를 두는 것에 대한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A 관계자는 "특정 구단이 제대로 팀 운영을 하지 못하는 것을 나머지 구단이 짊어지는 꼴"이라며 "훗날 몇 년간 고꾸라진 팀이 어떠한 지원이나 제도 변경을 요구하면 그때도 들어줄 것인가. 나쁜 선례를 남긴 셈"이다고 꼬집었다.B 관계자는 "이런 식이라면 (올해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다음 시즌 드래프트 상위 지명 순위를 노리고 고의 패배하는 탱킹을 시도하는 구단이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고 말했다. 연맹 관계자는 아시아쿼터 여자부 드래프트 방식 변화에 대해 "(팀 성적 격차가 크지 않은) 리그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나머지 6개 구단 단장이 양보했다"라고 밝혔다. C 관계자는 "연맹은 '단장님들끼리 합의하면 우리는 언제든 들어줄 마음이 있다'는 식"이라면서 "지난 2019년 한국전력이 샐러리캡 최소 소진율 위반으로 제재금 3억2500만원을 부과받았을 때도 각 구단 단장은 '동업자 정신'을 발휘해 면제시켜줬다. 구단 고위관계자들이 '서로 좋은 게 좋지'라는 연대 의식을 갖는 데 연맹이 전혀 제동을 걸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건강한 발전의 모양새는 아니다. 이형석 기자 2024.01.10 11:22
프로축구

수원-수원FC의 빅버드 공동 사용, 해프닝으로 일단락

지난해 축구팬들을 떠들썩하게 한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 공동 사용 건이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24시즌 빅버드 사용을 원한다고 밝혔다.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과 논의 중이라는 보도도 전해졌다. 지난해 초 이재준 수원 시장은 수원FC의 빅버드 사용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수원 팬 논란에 불을 지핀 바 있는데, 다시 한번 이 안건이 다뤄진 것이다.단순 절차상으로 수원FC의 빅버드 대관 ‘신청’에는 제약이 없다. 수원시 내 누구나 경기장 사용건에 대해 신청할 자유가 있다. 승인 여부는 관리재단의 주체인 경기도와 수원시의 몫이다.남은 건 현실적인 과제다. 만약 수원FC의 대관이 승인될 경우, 당장 빅버드에 배치된 ▶광고 ▶수원의 홈구장임을 알리는 배너 ▶부착물 ▶오프라인 스토어 등이 수원FC의 경기 때마다 가려지거나 이동해야 되는 불편함이 생긴다. 이미 빅버드는 수년간 수원 삼성의 홈 구장임이 브랜딩된 상태다. 공존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상황으로, 기본적으로 수원과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수원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일절 논의·협의도 없었다. 수원FC만의 주관적인 희망사항을 일방적으로 내비친 셈”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수원 삼성, 수원FC 팬들 역시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수원시에선 지난달 2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수원FC가 빅버드를 홈구장으로 함께 사용했으면 좋겠다’라는 언론 보도는 수원FC 관계자의 주관의 의견이며, 수원시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관리재단 역시 마찬가지다. 재단 관계자는 “수원FC 측으로부터 대관과 관련한 신청이 오지 않았다. 신청이 오지 않았으니, 협의를 진행한 부분도 없다. 이것이 재단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다만 수원FC가 어떻게든 대관 승인을 받는 가정이라면, 프로축구연맹 측에서도 수원FC의 빅버드 사용을 막을 방법은 없다. 한 예로 광고도 포기하고, 단순히 경기장 사용만을 위해 대관하는 등의 극단적인 가정하에 말이다.수원FC가 대관 승인을 받았다면 다음 절차는 연맹을 통한 홈 경기장 변경 신청이다. 이 경우 연맹의 경기장 실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빅버드는 이미 검증된 축구 전용 구장이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다. 이미 결정권이 있는 수원시에서 선을 그은 만큼, 실현 가능성은 극히 낮다. 수원시 내의 축구팬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행위를 수원시나 경기도가 강행할 이유가 없다.심지어 수원FC 측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11월 중 2024년에도 수원종합운동장을 사용하겠다는 전제로 일정을 짰다. 연맹에도 2024년도 일정 확정을 위해 수원종합운동장 사용 불가 기간을 제출한 상태다.수원FC 관계자는 “해당 보도가 나왔을 때 당황한 건 구단도 마찬가지”라면서 “시설만 놓고 보면 빅버드가 월등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공동 사용이란 건 재단, 수원과의 협의 단계가 필요하다. 그런 게 전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우중 기자 2024.01.05 06:00
프로야구

[흔들리는 샐러리캡] ③ FA와 연동, 건드리면 혼란 가중

프로야구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 논란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도입 첫 시즌 '제도 폐지' 주장이 나오자 "정신 차려야 한다"고 반발하는 야구 관계자도 있다. 제도의 존폐를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의미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0년 1월 이사회(사장 회의)에서 '2023년부터 육성형 외국인 선수 제도를 도입한다'고 의결했다. 1군 외국인 선수가 부상 또는 기량 저하로 공백이 생기면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단별 투수·타자 각 1명씩 영입할 수 있다는 가이드라인까지 만들었다. 관련 내용은 규약 제29조에 명시돼 있기도 하다. 하지만 올해 어느 구단도 육성형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조항이 사문화(死文化)됐기 때문이다.'육성'에 포커스를 맞춰 외국인 선수 제도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으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 결과 제도가 시행도 되기 전에 사실상 폐기됐다. 당시 일본에서 선수를 수급, KBO리그에 공급하려고 준비한 에이전시에서 계획을 철회하는 등 현장의 혼란이 작지 않았다. 샐러리캡은 이보다 더 큰 후폭풍을 낳을 수 있다. 시행 전 도마 위에 오른 육성형 외국인 선수 제도와 달리 이미 리그에 적용 중이어서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더 큰 변수는 자유계약선수(FA)다. KBO는 샐러리캡을 도입하면서 고졸 9년, 대졸 8년인 FA 취득 기간을 고졸 8년, 대졸 7년으로 각각 1년씩 단축했다. 선수단 총연봉을 제한하는 샐러리캡에 대한 선수들의 반발을 줄이기 위한 일종의 당근책이었다. 샐러리캡을 폐지하거나 수정하면 FA 관련 논의도 새롭게 해야 한다. 이미 바뀐 제도로 혜택을 본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자칫 형평성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제도가 서로 연동되기 때문에 단순하게 볼 사안이 아니다. 장동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사무총장은 "샐러리캡을 선수협에서 만들자고 한 건 아니지 않나. KBO에서 필요에 의해서 만든 거고 (제도를 정식적으로 적용하기 전) 유예 기간까지 있었다. (예정된) 3년도 안 해보고 바꾼다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거듭된 제도의 신설과 폐지로 혼란만 가중한다는 지적이 따른다. 내년부터 KBO리그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과 피치 클록 등을 도입한다.특히 ABS는 미국 메이저리그(MLB)보다 더 빠르게 현장에 적용, 이에 대한 기대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최근 열린 감독자 회의에선 피치 클록의 급진적 도입에 대한 성토의 장이 열리기도 했다. A 구단 단장은 "제도를 운용하면 무슨 계획이라도 세울 수 있는 기간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샐러리캡도 3년이라는 기한을 설정했으면 변경하더라도 3년 뒤에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FA 제도는 어떻게 할 건가"라고 되물었다.장동철 사무총장은 "내년부터 제도가 많이 바뀌는데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결과가 불 보듯 뻔하지 않나.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는데 첫 단추를 끼워야 하는 실행위원회(단장 회의)부터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 얼렁뚱땅 만들어 놓고 하자고 한 뒤 그다음에 없애자고 하는 게 아기들 장난은 아니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협은 샐러리캡을 보완해야 한다는 건 동의하지만, 처음에 공표한 '3년 운영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6 12:0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